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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천혜의 자원으로 지역경제 키워야 광주광역시와 광주의 주류 시민단체는 경제성과 환경 파괴를 이유로 무등산 케이블카를 검토하는 것조차 반대한다.겨울에는 설경 등 사계절 생태 경관이 뚜렷하여 어디에 내놔도 우수한 관광자원이다.
복수의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광주 방문자 수는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그것도 2004년에 개통하여 벌써 20년째 운행 중이다.광주 정신이라는 가치가 제시되는 순간 상대편 의견은 힘을 잃고 사그라든다.
이처럼 대기업 쇼핑몰로 유입된 방문객을 쇼핑만 하고 돌아가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민관정위원회는 난개발을 막겠다며 매입한 호텔을 다시 ‘생태라는 수식어만 넣어 ‘생태시민호텔로 조성하자는 의견을 냈다.
인구가 비슷한 대전 지하철 1호선 평균 이용객이 11만 명 선이라고 하니 그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개발과 보존의 논리가 부딪칠 때면 광주의 여론은 으레 보존의 편에 섰다.지산유원지 활성화를 명목으로 77억원을 들여 지산IC 진출로를 만들었으나 안전상의 문제로 폐쇄를 검토하다가 며칠 전에는 146억을 들여 다시 뜯어고치기로 했다.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는 다른 지역과 매우 다르다.무등산 케이블카를 통해 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 지하철 1호선까지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다.
광주에 복합쇼핑몰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신세계 프라퍼티는 목표 방문객을 연간 3000만 명으로 제시했다.군용도로를 축소하고 케이블카를 놓으면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등산을 살리는 길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