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단죄와 징벌에 앞서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 순서다.
매일매일 살아있는 게 기적이니까.그 파도 위에서 느긋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존엄의 번지수를 잘못 찾아 경비원에게 ‘갑질하는 사람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다.그리고 나도 기적을 바란다.수많은 그림마다 어린 얼룩말 같은 제목들이 낭자한 거다.
바둑판을 엎고 게임의 룰을 다시 만들 배짱은 없다.나직하게 말하고 홀연히 자리를 뜨는 거다.
자칭 엘리트들이 모여 자청해서 부패하는 사회에서.
어느 날 불현듯 눈앞에서 나타날 기적을 기다린다.분발할 체력이 고갈된 영혼은 이제 울고 싶다.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는데.쉬지 않고 벌어야 한다.
번아웃에 시달리는 육신에 영혼의 존엄은 좀처럼 깃들지 않는다.그 드문 기적 우리 삶도 ‘오마카세가 유행인가생각의 공화국 그러나 기적은 일어나지 않고 일상은 계속된다.